내신

다섯 번째 내신 시험을 치르고 나서

하늘을 나는 백구 2021. 5. 3. 17:42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마쳤습니다. 

매 시간 최선을 다해 시험을 봤지만,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을 때마다 맘이 아픕니다

시험은 이랬으면 좋겠네요. 

우선, 가르친 데서 출제하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은 제한된 시간이지만 충분히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야 하고, 설명에 기반하여 응용된 문제까지 출제하면 참~ 좋겠어요.

다음, 단순 암기나 실수 유발의 문제를 학생들 성적 변별을 위해 활용하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문학 공부를 하고나서, '~ 모두 고르시오' 따위의 문제를 출제하고, 정답이 2개도 좋고, 3개도 좋다면 얼마나 무책임한 출젠가요? 아~ 물론 그렇게 출제하고는 '정답 1개'로 만들지 않았으니 그나마 수준이 높다고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내신이지만 공부하고 시험을 보고 나면 수능 연습도 된다는 느낌을 주면 좋겠어요. 좋은 문제는 '모두' 고르지 않아도, 말장난처럼 조사나 단어를 비틀어 내지 않아도, 내용 이해와 추론 및 비판적 사고의 평가를 통해 충분히 변별력있는 문제의 출제가 가능하니까요!!!

아무튼 아이들 고생 많았는데요. 또 다시 내신을 위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것도 우울하지만, 수능 준비는 언제하나... 하는 안타까움도 뒤이어 드네요.

어째튼 큰 사고 없이 시험을 치렀다는 것만으로도 칭찬할~~~만 한 것 같습니다. 앗!!! 학교 말고, 우리 '자녀들' 말입니다 ~~~